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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인 더 밴드', 초연 인기 속 재연 확정…8월 개막

관객 평점 9.9점 그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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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재연 무대로 돌아온다.


'보이즈 인 더 밴드'는 미국 극작가 마트 크롤리(Mart Crowley)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196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흑인 민권 운동, 여성 인권 운동,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동성애자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이 작품은 미국 연극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무대에서는 전 배역을 성소수자 배우로 캐스팅해 큰 화제를 모았고, 이듬해 토니 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당시 예스24 기준 관객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공연은 초연 이후 약 8개월 만에 재연을 확정지으며 기존 캐스트 대부분이 다시 참여하고,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은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한 아파트에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일곱 명의 게이 친구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파티가 무르익을수록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고 유머는 험악함으로, 농담은 진심을 파고드는 말들로 변해간다. 이어 위험한 전화 게임이 시작되면서 각 인물들이 숨겨온 진실과 상처가 서서히 드러난다.


파티의 호스트 마이클 역에는 백석광과 박정복이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백석광은 연극 '지킬 앤 하이드', '햄릿' 등에서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여기에 연극 '디 이펙트', '시련'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박정복도 뉴 캐스트로 합류해 새로운 에너지를 더한다. 초연에 이어 오정택, 안재영은 마이클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자기혐오에 사로잡힌 해롤드 역에는 박은석과 김바다가 각각 출연한다. 여기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윤승우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마이클의 대학 친구 앨런 역은 정상윤과 이예준이 맡아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도날드 역에는 김준식과 곽다인이 다시 참여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래리와 그의 연인 행크 역은 강은빈, 김아론, 송상훈, 허영손, 차예준이 맡아 다양한 조합의 앙상블을 완성한다.


또한 유머 감각이 뛰어난 에머리 역은 홍준기, 홍순기, 한민우가, 어린 시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버나드 역은 김준호, 지병현이 맡아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생일 파티에 초대된 매춘부 카우보이 역에는 김한빈과 박만준이 캐스팅돼 작품의 활력을 책임진다.


이번 재연은 초연을 이끈 성종완 연출, 이나경 작곡가, 김경용 안무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송현정 협력연출, 최보윤 조명디자이너, 홍문기 의상 디자이너 등 새로운 창작진이 합류해 한층 더 세련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혼돈 속에서 각자의 욕망과 정체성을 마주하는 아홉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릴 '보이즈 인 더 밴드'는 그들의 기묘한 생일 파티를 통해 오늘날의 인간 군상을 비추며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오는 8월27일부터 11월23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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