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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연신 '미안'한 혜리…잘못된 팬심이 보일 때

연예인도 사람이다..

혜리 응답하라 19881.jpg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무대에서, 작품에서 활약하는 연예인은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그들도 대중과 다를 바 없는 '인격체'인 만큼 사생활이 있으며, 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의 잘못된 (혹은 삐뚤어진) 팬심은 대중이 좋아하는 스타를 병들게 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댄서 우태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팬미팅을 앞두고 불거진 이슈인 만큼, 혜리는 혹여 자신의 열애설로 심경이 불편해졌을 팬들에게 특히 조심하는 분위기다.

 

혜리의 복잡한 마음은 4일 오전에 남긴 유료 팬 소통 앱 버블 메시지로도 짐작이 간다.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 "정말 그리웠다"라 말한 혜리는 앱 알람이 이른 시간에 울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 미안한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이) 보낸 답장 하나하나 열심히 읽고 있다. 내가 바라는 건 (팬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거. 그거뿐이야"라며 팬들의 행복을 바랐다.

 

'인간'인 혜리도 누군가에게 질타의 대상이 된다면 괴로울 테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공격을 받고 살아서 괜찮아"라며 오히려 스스로를 토닥였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소통을 이어가는 혜리는 누군가의 악플에 직면했다. 한 팬이 혜리에게 "이렇게 뻔뻔하고 팬들 생각은 전혀 안 하는 연예인은 처음 봐. 아침 7시에 버블 (보내지 마)"이라며 혜리를 저격한 것. 이에 혜리는 "정말 미안해. 다음에는 내가 더 신경 쓸게"라며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나는 조금이라도 자야겠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내가 더 잘할게"라며 팬들을 생각했다.

 

혜리의 이 같은 메시지는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퍼졌다. 혜리를 아끼는 팬들은 혜리를 저격한 메시지를 꼬집으며 "다른 팬들은 저런 메시지 받고 싶어서 하는 건데 자기가 알림을 끄면 되지 왜 저래", "굳이 왜 돈 내면서까지 저렇게 공격할까?", "저 사람은 팬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혜리를 감쌌다.

 

대중의 사랑으로 크는 스타는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팬들을 만난다. 다수의 팬들이 연예인 한 사람에게 한 마디씩만 해도 그 말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그런 만큼 한 사람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점은 자각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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