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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엇게임즈

2024 MSI 챔피언의 위력은 강했다. 젠지가 T1을 잡고 2025 MSI 결승전 무대로 직행했다.

10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 T1과 젠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T1을 상대, 세트 스코어 3-2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젠지는 매치 22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세트는 젠지가 가져갔다. 젠지는 유충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의 기세가 젠지의 기세를 눌렀고 3세트와 4세트 각각 승리를 나눠가지며 '5꽉', 5경기까지 진행하게 됐다.

대망의 마지막 세트, 중반까지는 T1의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T1의 '도란' 최현준에게 균열이 생겼다. 거기에 젠지 '룰러' 박재혁의 궁극기가 날카롭게 꽂히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결국 긴 접전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젠지는 35분경 기분 좋은 승리로 승자조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패배로 T1은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가 중국의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애니원즈 레전드(AL)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강팀으로 꼽히기에 이번 매치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LG와 AL의 브래킷 하위 3라운드 경기는 11일 오전 9시 진행되며, 이 경기의 승자와 T1의 경기는 브래킷 하위 4라운드 경기로 오는 12일 9시에 시작된다. MSI 최종 결승전은 13일 오전 9시 열리며, 12일 경기 승자가 젠지를 상대한다.

과연 젠지는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또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