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스픽] K뮤지컬 '그레이하우스' 초연…'전독시' 흥행 빨간불
이번주도 뜨거웠다…
사진: 주식회사 네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한 주는 다양한 연예계 이슈가 주목받았다. 애즈원 이민과 송영규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으며, 홍진경의 합의 이혼과 정우성의 혼인 신고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뮤지컬 '그레이하우스'의 9월 초연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저조한 흥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지칠 줄 모르는 인기가 화제를 모았다.
한 주간(8월2일~8월8일) 화제가 된 이슈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 뮤지컬 '그레이하우스', 격동의 1920년대 담는다…9월 초연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가 오는 9월 대학로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2023년 '글로벌 K-융합공연 프로듀서 육성사업'을 통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뮤지컬 '흑백영화'가 이번에 '그레이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무대를 꾸민다. 작품은 기존의 캐릭터와 소재를 바탕으로 서사와 극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재탄생될 예정이다.
'그레이하우스'는 1920년대 영화 탄생과 함께 예술의 전환기를 맞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에는 연극과 무성영화, 유성영화라는 격동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생존을 모색하는 배우들의 갈등과 선택이 담겼다.
제롬 밀러 역에는 김재범, 유승현, 김지온, 박정혁이 이름을 올렸다. 박정혁은 지난해 쇼케이스에 이어 본 공연에도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키이스 벨 역은 주민진, 최석진, 선한국, 홍기범이 맡아 각기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는 오는 9월23일부터 12월7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 빨간불 켜진 '전독시' 흥행…멀어져 가는 손익분기점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국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작품은 '좀비딸' 등에게 밀리며 박스오피스 순위권이 뒤쳐진 데다 예매율에서도 개봉을 앞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악마가 이사왔다', 'F1 더 무비' 등에 밀리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좀비딸'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으나 화제성에서는 밀리는 모양새다. '좀비딸'이 18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던 날, '전지적 독자 시점'은 관객 1만4200명 동원에 그쳤다. 누적관객수도 98만8166명으로 100만조차 채우지 못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이순신 장군 성좌를 등에 업은 여고생 캐릭터가 칼이 아닌 총을 든다는 설정은 원작 팬들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겹치면서 작품은 개봉 전부터 흥행의 원동력을 잃었다.
◆ 애즈원 이민 비보에…브랜뉴뮤직, SNS 중단→음원발매 연기
여성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브랜뉴뮤직은 지난 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안고, 추모의 뜻을 담아 잠시 공식 SNS 운영을 중단하며, 8월7일 발매 예정이었던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남편이 퇴근 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우성, 연인과 혼인신고 완료…법적 부부 됐다
배우 정우성이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최근 정우성과 여자친구가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했다.
지난해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파장의 중심에 섰다. 파장 이후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정우성은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홍진경, 결혼 22년 만에 합의이혼…"귀책사유 없어"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6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홍진경은 남편 A씨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위한 새로운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관련해 방송계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누구에게도 귀책사유가 없다. 22년을 함께 잘 살았고, 남은 시간은 따로 또 잘 살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딸 라엘이도 부모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알려졌다. 홍진경은 이혼 전 딸에게 의견을 물었고, 라엘이도 부모의 선택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3년 슈퍼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홍진경은 현재까지 예능, 드라마, 유튜브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진경은 방송뿐 아니라 김치 사업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 휘성·김새론·송영규, '악플'이 문제였나
4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용인 처인구에 있던 한 차 안에서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송영규는 지난 6월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에 일각에서는 그를 향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고(故) 송영규의 비보가 알려진 후 연예계를 뒤덮었던 악플과 그 이면이 다시금 화두에 떠오르고 있다. 앞서 고(故) 김새론, 고(故) 휘성 등도 비슷한 아픔을 안고 떠났기 때문이다.
◆ 식을 줄 모르는 '케데헌'…'에스콰이어' 순위권 진입
여전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K드라마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4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작품은 두 달 가까이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OST 역시 그 인기가 뜨겁다. 애니메이션 OST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로 자체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TV쇼 부문에서는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과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각각 3위, 7위를 기록했다. '트리거'는 9위로 차트 순위권에 머무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넷플릭스 비영어 쇼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식 사이트 투둠의 순위 집계(7월21~27일)에 따르면 작품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