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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CLIP] "초반 참으면 끝까지 간다"…호불호 갈린 '다 이루어질지니'

혹평에도 400만 시청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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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10월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다 이루어질지니'가 공개 후 확 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재밌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실망했다"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전생과 현생을 가로지르는 지니와 가영의 긴 서사를 그린 '다 이루어질지니'는 작품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투둠(Tudum)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된 지 단 3일 만에 4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체코,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태국,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상속자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더 글로리'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과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에 재회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흥행은 이미 예견됐다. 실제 두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를 '찰떡 소화' 했다는 기분좋은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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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김우빈이 분한 지니는 영겁의 삶을 사는 램프의 정령이자 인간의 타락을 시험하고 소원을 자신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콧대 높은 사탄이다. 김우빈은 극 중 능글맞은 장난기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지니의 다층적인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매혹했다. 판타지 장르와 어우러지는 신비롭고 독특한 복장은 물론, 다채로운 색감과 세련된 스타일의 현대 착장으로도 매회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수지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가영으로 분했다. 가영은 할머니 손에 자라 할머니의 주입식 '룰'과 '루틴'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수지는 사이코패스라고 불리지만 인간의 선한 의지를 가진 복잡한 캐릭터의 이면을 자신만의 연기로 구현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김우빈과 수지의 설렘 폭발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을 보는 내내 웃음 짓게 했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 특유의 운율감 있는 대사가 각 캐릭터들의 톤과 맞닿아 시너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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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3일, 추석이라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만큼 연휴 내내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앞선 이유로 작품을 재밌게 봤다는 평도 많았으나,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려 김은숙 드라마인데 실망했다"는 평도 나왔다. 


로맨스 드라마의 특성상 초반보다 후반 전개가 디테일하게 이어지기 마련인데, 일각에서는 이 점을 꼬집으며 "초반에 의미없는 웃음 유발 장면이 많았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아쉬운 전반부와 몰아치는 후반부로 나뉜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 특히 극 초반 메가폰을 잡았던 이병헌 감독과 김은숙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도 대다수였다. 


실제 극 후반부로 갈수록 지니와 가영 사이에 얽힌 전생과 현생의 비밀, 그리고 이들의 감정이 휘몰아 친다. 이에 "조금 루즈하더라도 초반에만 참으면 끝까지 간다"는 반응이 누리꾼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처럼 혹평과 호평 그 사이에 선 '다 이루어질지니'가 화제성을 앞세워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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