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고현정, 캐릭터 몰입 위해 '검버섯·주름 분장' 감행
오랜 시간 수감된 사형수 역할..!
사진: SBS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검버섯과 주름 분장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 측은 고현정이 맡은 정이신 역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난 후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형사가 증오했던 '사마귀'와 예상치 못한 공조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은 극 중에서 너무 잔혹해 '사마귀'라 불리게 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았다. 사형수 수감복과 창백한 얼굴, 기괴한 웃음 등 티저 영상과 스틸컷이 공개될 때마다 고현정의 변신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이신 캐릭터에 대해 고현정은 "정이신은 과거 다섯 명의 남자를 살해한 연쇄살인마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왜 '사마귀'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는 섬뜩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가도 다시 보면 초연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이신은 단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그의 의중을 알 수 없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미스터리한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눈빛과 표정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캐릭터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협의를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외형적인 면에서도 캐릭터의 무미건조한 분위기를 부각시키기 위해 헤어와 의상을 최대한 덜어냈고 오랜 시간 수감된 사형수라는 설정에 맞춰 분장에도 변화를 줬다.
'사마귀'는 오는 9월5일 금요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