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화제서 호평 받고 '여주인공 투톱 시대' 예고한 韓 스릴러
고혜지 감독의 화제작, 국내 상륙
사진: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배우 정려원과 이정은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가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도착한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는 이미 제22회 샌디에고 국제 영화제에서 베스트 인터내셔널 피처(BEST INTERNATIONAL FEATURE)를 수상했으며, 제66회 BFI 런던영화제 스릴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작품은 예고편 공개와 더불어 "새로운 접근방식과 감정적 배경이 빚어낸 신선한 스릴러", "구조와 실행에서 영리한 스릴러", "두 여배우의 강렬한 연기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배우 정려원과 이정은 투톱 여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돋운다.
늦은 새벽, 폭설이 내린 시골 병원에 칼에 찔려 쓰러진 피해자와 그를 '언니'라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도경, 그리고 그들의 진술과 주변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현주의 이야기는 사건의 모순된 증언과 불확실한 기억 속에서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며 관객들에게 "과연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메가폰을 잡은 고혜진 감독은 인간 내면의 두려움과 상처, 그리고 관계 속의 불신을 깊이 있게 다뤄낸다. 이러한 심리와 서스펜스의 조합은 영화를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승화시킬 전망이다.
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2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