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딘딘이 '연예인병' 재발을 셀프로 인정하며 또 한 번 솔직한 입담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단순 고백을 넘어 아예 '연예인병학개론' 강사로 나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연예인병, 당신도 걸릴 수 있다 (수강생: 오존,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콘텐츠는 지난해 딘딘이 피식쇼에 출연해 자신의 연예인병 이력을 털어놨던 데서 출발했다. 당시 딘딘은 "쇼미더머니2 때 연예인병 1기가 왔고 1박 2일 합류 후 2기가 시작됐다"라 말했고, 이를 들은 이용주가 "연예인병학개론 같은 강의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그 농담이 실제 콘텐츠로 확장된 셈이다.
영상에서 딘딘은 시작부터 "연예인병을 완치했다고 생각했지만, 피식쇼 이후 2.5기를 다시 겪고 있는 딘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연예인병에 대해 "유명해지기 시작하거나 과한 관심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과도하게 특별하게 여기고, 상상 속의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서 인지부조화를 겪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자기 풍자와 분석을 섞은 설명이 예능적 재미를 살렸다는 반응이다.
특히 딘딘은 연예인병의 핵심으로 '메타인지'를 꼽았다. 딘딘은 제니와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이분들은 연예인병이라고 부르기 애매하다. 그냥 연예인"이라고 선을 그은 뒤 "이들을 제외한 99%는 후천적이기 때문에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나친 자의식과 현실 감각의 어긋남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영상의 웃음 포인트는 딘딘이 연예인병을 무조건 악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딘딘은 "우리가 좋은 연예인이 되는 게 목적"이라며 "연예인병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조심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균 같은 존재"라고 했다. 스스로의 상태를 자각하고 웃음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오히려 경계심을 유지하게 해 준다는 설명이었다.
영상 말미에는 특유의 조심스러운 유머가 덧붙었다. 딘딘은 "혹시 이 영상을 보시는 연예인분들이 분개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절대 그 누구도 특정하지 않았다. 그냥 웃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웃음을 만들면서도 선을 넘지 않으려는 태도가 드러난 대목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연예인들은 법정의무교육으로 들어야 한다", "이 정도면 인문학", "올해 최고의 교양 콘텐츠"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