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언젠가 'SNL' 출연합니다"…신동엽 섭외에 '난감'
박보영 의사는..
사진: 넷플릭스 멜로무비
코미디언 신동엽의 'SNL 코리아' 섭외 바람이 배우 박보영에게도 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농담을 빙자하며 건넨 신동엽의 섭외 요청을 두고 일각에서는 되려 압박을 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양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24년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수상자 임시완, 박보영, 안재홍, 금해나, 이정하, 고윤정과 예능 부문 수상자 신동엽, 장도연, 곽준빈, 윤가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하길 바라는 후보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SNL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 후배가 받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출연 중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SNL의 경우 호스트들의 큰 용기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시즌을 시작할 때 첫 호스트로 나와준 이병헌 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실제 신동엽은 이병헌을 섭외하기 위해서 그의 집에 3일 연속 찾아가는 등,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출연 승낙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그때 (신동엽과) 새벽까지 와인을 마셨는데 '예스'를 안 하면 집에 안 간다고 버텼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신동엽은 새로운 섭외 요청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보영에게 향했다. 그는 옆자리에 앉은 박보영에게 "고마워 보영아"라고 너스레를 떠는 가 하면 "배우 박보영 SNL 전격 출연 결정이라고 기사를 써 달라. 대신 시기는 미정이다. '언젠가는' 출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영은 "열심히 고민해보겠다"고 난감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계속되는 러브콜에 웃음을 터트려 폭소를 안겼다.
다만 이 행동을 두고 팬들의 아쉬움이 쏟아졌다. 본래 'SNL 코리아'의 경우 수위가 높은 코미디를 선보이기도 해, 여자 배우들 출연분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맑고 순수한 이미지의 박보영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이미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박보영이 난감해 하는데도 신동엽이 계속해서 섭외 요청을 했다는 점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억지로 섭외하지 마라", "무례한 섭외였다", "박보영은 제발 안 나갔으면"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박보영은 계속되는 신동엽의 출연 요청에 웃음으로 넘겼지만, 그의 'SNL 코리아' 출연이 성사될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아지는 부분이다.
한편 박보영은 최근 tvN '미지의 서울'을 통해 1인4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