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CLIP] 그을린 사랑→시네마 천국…지금은 재개봉 영화 전성시대
아직 한 발 더 남았다 !
사진: NEW
최근 극장가에서 재개봉 열풍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그을린 사랑' 등은 오랜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에는 '시네마 천국'이 재개봉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재개봉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2000년 국내에서 개봉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이다.
작품은 황폐화된 지구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신비한 소녀 나우시카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곰팡이 숲 '부해'와 거대 곤충 '오무', 귀여운 여우 다람쥐 '테토'까지 여러 모습들이 어우러진 판타지적 분위기를 그려낸다.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그동안 스튜디오 지브리를 탄생시킨 원점이자 걸작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인생의 회전목마', '어느 여름날' 등 지브리 명곡을 탄생시킨 히사이시 조의 OST까지 더해져 더욱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사진: 티캐스트
드뇌 빌뇌브 감독의 초기 대표작 '그을린 사랑' 역시 많은 관객들이 다시 만나길 기다렸던 작품이다.
작중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나서게 된다. 남매는 아버지와 형제를 찾기 위해 어머니의 과거를 쫓기 시작하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작품은 2011년 국내 개봉 당시 예술영화임에도 불구하고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드뇌 빌뇌브 감독은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2015),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등으로 여러 명작들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렸다.
4K 리마스터링을 거친 이번 '그을린 사랑'을 통해 더욱 생생한 영상미와 충격 반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왓챠
최근 재개봉한 '시네마 천국'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생 작품으로 자주 회자된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대표작인 '시네마 천국'은 영화가 전부였던 소년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시네마 천국'은 1990년 국내 개봉 이후 35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수상작 '델마와 루이스'(7월10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셔터 아일랜드'(7월23일) 등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