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배' 박호산→김남희, 연극 '물의 소리' 캐스팅…8월 개막
대세는 브라운관에서 무대로
사진: 극단 맨씨어터
내로라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17일 연극 '물의 소리'가 오는 8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와 초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10년 만에 시골 중학교 동창생들이 카페에서 재회하는 이 이야기는 일본 작가 나가이 히데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극은 또 다른 친구의 장례식을 계기로 다시 만난 세 친구가 서로의 행복했던 기억부터 과거의 아픔까지 나누며 관계가 변화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연극은 '물'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인물들의 내면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번 연극에서는 약 8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김민상을 비롯해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박호산, 김주헌이 이동호 역으로 출연한다. 최나연 역에는 우현주, 서정연, 정운선이 캐스팅됐으며 제과회사 영업사원 김기풍 역은 이석준, 이승준, 김남희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4년에 낭독 공연으로 먼저 선보인 '물의 소리'는 관객들로부터 "낭독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식 공연에서는 세 팀의 고정 페어로 색다른 매력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8월29일부터 9월28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