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자숙 끝낸 엄태웅, 초등학교 선생님 됐다
9월 3일 대개봉
사진: 영화 '마지막 숙제' / 에스더블유콘텐츠
영화 '마지막 숙제'의 캐릭터 스틸이 13일 공개됐다. 이 속에는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복귀한 배우 엄태웅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고 있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으로 부임한 선생님과 각자의 개성으로 마지막 숙제를 완성해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학생들의 꿈을 되찾아주기 위해 독특한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 김영남(엄태웅 분)과 그의 방식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기회주의자 교감(박상면 분)의 모습이 담겨 이들 사이의 갈등이 예상된다.
또한 학부모들의 편에서 무력하게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교장(전수경 분)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쥔 학부모회장 창일 모(윤현숙 분) 사이의 대비되는 모습 또한 사회적 문제와 갈등을 드러낸다.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은비(홍정민 분)와 기훈(임한빈 분)은 갑작스럽게 나타나 특이한 숙제를 내는 선생님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준수(이재준 분)의 밝은 눈빛 그리고 계란 실험에 몰두한 창일(조재영 분)의 진지한 표정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4학년 3반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에는 스무 명의 아역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관록의 배우진들이 함께 다채로운 교감을 그려낼 전망. 특히 이 작품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하던 배우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엄태웅은 2016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번 '마지막 숙제'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당시 마사지 업소 종업원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매매 혐의는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대중에게 사과한 바 있다.
'마지막 숙제'는 오는 9월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