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이가 방송에서 자신이 속한 그룹 엑소의 멤버 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서는 이상민, 탁재훈, 이수지, 카이의 상황극이 펼쳐졌다. 이상민이 카이에게 "4월부터 엑소 공연 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카이는 "월드투어 콘서트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상민이 "우리 그때 게스트로 나갈 거다"라며 카이를 당황케 했다.
이수지가 "진짜냐. 진짜로 엑소 콘서트에 우리가 게스트로 나가는 거냐"라며 기대감을 표하자, 카이는 "기대하지 마라"라며 이수지의 희망을 꺾었다. 이수지가 "콘서트 장소가 어디냐"라며 집요하게 물었지만 카이는 "비밀이다. 콘서트가 취소될 것 같다"라고 상황을 무마하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대화를 듣던 탁재훈이 "카이야. 내가 이런 말을 잘 하진 않지만 신세 한 번 지자"라며 자세를 굽혔다. 그러자 이상민도 "눈 한 번만 딱 감아 달라"라며 거들었고 이수지는 "너만 모른 척하면 된다"라고 카이를 부추겼다.
카이는 "이것 하나만 이야기하겠다. 이제 곧 재계약 시즌이다"라며 자신의 위치와 상태가 불안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자 탁재훈이 "재계약? 우리가 도와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수지는 "너 카이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뉘앙스를 풍기자 카이는 "이러다가 나 카이가 아니게 된다. 커이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탁재훈이 "엑소에 너 말고 멤버가 몇 명이지?"라고 물었다. 질문에 카이는 "지금요? 5명"이라고 말했다. 카이가 말한 엑소 멤버는 지난 1월 발매했던 정규 8집 '리버스'(REVERXE) 참여 멤버인 자신을 포함해 디오, 수호, 레이, 세훈, 찬열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상황극 속 카이의 대답에 즉각 반응했다. 방송에서 보인 카이의 모습은 즉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로 퍼졌고 팬들은 "엑소는 6명이 맞다", "위아원 하자", "그룹 지킨 멤버들이 진짜 멤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팬들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엑소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첸과 백현, 시우민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첸, 백현, 시우민은 2012년 엑소로 카이 등과 함께 데뷔했고, 2016년 첸백시를 통해 유닛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2024년, 백현이 독립 레이블 INB100을 설립하며 첸, 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활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양측이 맞섰다. 당시 첸백시 3인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 자료 미제공 및 불공정 계약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첸백시는 기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또한 백현이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향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에서 선을 그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