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속 문제 장면을 수정했다.
20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오전 8시 기준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에서 자막과 음성이 부분 시정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측에 해당 작품의 역사 왜곡 논란 장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는데, 플랫폼 측이 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된 대목은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이다. 극 중 즉위식 참석자들이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닌 제후국의 예법에 따른 천세를 외치는 음성이 현대적 해석과 고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디즈니플러스는 일본어 서비스 자막에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은 물론, 한국어 서비스의 자막과 음성에서도 해당 부분을 모두 편집해 대처했다. 웨이브 역시 반크 측에 동일한 조치를 완료했음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 내내 부실한 고증 오류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은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 역시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극 중 등장한 구류면류관과 천세 연출에 대한 역사적 맥락 이해가 부족했음을 공식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