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연예계는 논란보다는 경사 소식으로 뜨거웠다. 결혼과 출산 소식이 연이어 터져나왔고, 군백기를 모두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하며 전세계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대세 배우의 발견과 한국 영화의 흥행도 돋보였다. 다가올 하반기를 앞두고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K-snapp 소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올해 상반기 방송계는 다채로운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는 회귀·빙의 판타지부터 로맨스, 액션 스릴러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으며 예능은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 '회귀·빙의'로 연기 차력쇼
지난 1월2일 한 해의 시작을 연 작품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인 MBC 판사 이한영이었다. 당시 드라마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13.2%, 전국 가구 기준 12.8%를 기록하며 금토극 1위를 기록했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방송 2회만에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도 1위에 등극했다. 화제의 중심에는 신이랑 역을 맡은 유연석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망자의 恨(한)을 통쾌하게 풀어 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 역으로 나이, 성별, 직업을 불문한 빙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드라마는 3월 2주차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TV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유연석은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SBS 멋진 신세계도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렸다. 드라마는 희대의 조선 악녀인 강단심(임지연 분)이 현대의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그가 조선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선한 소재에 차세계(허남준 분)의 로맨스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으며 방영 기간 동안 드라마는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둔 JTBC 신입사원 강회장 또한 빙의의 소재를 갖고 있다.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 사고를 당하면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 드라마로 이준영은 1인 2역을 맡아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였다. 황준현과 강용호(손현주 분) 두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이준영은 손현주의 말투와 분위기까지 연습하며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안겼다.
2. 김선호→변우석, '설렘 유발자' 등극
배우 고윤정과 김선호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도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드라마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또한 드라마는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공개 3주차(1월26일~2월1일) 4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두 대세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디즈니플러스는 해당 작품이 공개 후 28일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로 등극했다고 전해 글로벌 흥행작임을 증명했다.
배우 공명과 신혜선의 연상연하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았던 tvN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를 다뤘다. 드라마의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0.8%로 기록했으며 일본 U-NEXT 드라마 부문 1위, 라쿠텐 비키(Viki) 103개 국가 시청자 수 1위, 러시아 OTT 플랫폼 IVI 아시아 콘텐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3. '액션 장인들'의 귀환…흥행 견인
박해수부터 이희준, 정문성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검사와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드라마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2.9% 시청률로 출발해 6회 만에 기존 ENA 월화드라마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또한 드라마는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뷰가 발표한 5월1주차(5월4일~10일)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2위, 홍콩에서 3위에 오르며 아시아 주요 5개국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한 참교육은 지난달 5일 공개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공개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부터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까지 75개국 톱10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드라마는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현실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SBS 김부장은 단 2회만에 높은 시청률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는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글로벌 TV쇼(영어권 포함)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는 배우 소지섭의 13년 만의 SBS 복귀작이기도 하며 흥행이 보장되는 그의 액션물로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방송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15.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가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에서 다양한 장르가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지었던 하트시그널5, 내 새끼의 연애2, 스탠바이미도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스탠바이미는 연애 프로그램의 강세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성별의 조건을 넘어 다양한 사랑의 가능성과 진짜 감정을 마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젠더 블라인드 연애 리얼리티로 신선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