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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완전체' 위엄…키키→리센느 활약 [상반기 결산④]

르세라핌·에스파·코르티스…대형 그룹 컴백 러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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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사진: 빅히트 뮤직, YG엔터테인먼트]

2026년 상반기 연예계는 논란보다는 경사 소식으로 뜨거웠다. 결혼과 출산 소식이 연이어 터져나왔고, 군백기를 모두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하며 전세계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대세 배우의 발견과 한국 영화의 흥행도 돋보였다. 다가올 하반기를 앞두고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K-snapp 소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올해 상반기 K팝계는 반가운 얼굴들의 컴백이 이어졌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부터, 에스파와 르세라핌의 신보 발매까지. 그 어느 때보다 K팝 리스너들의 귀가 호강하는 시기였다.

신인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키키와 코르티스는 각각 '404 (New Era)'와 '레드레드'로 각종 음원 차트와 SNS을 점령했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트렌디한 콘셉트는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기 충분했다. 여기에 유튜브의 힘으로 역주행 바람을 일으킨 리센느의 '러브 어택'까지, 올해 상반기는 저연차 아이돌의 매력도 돋보이는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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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3월2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발매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신보로, 컴백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발매 다음 날인 21일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넷플릭스 최초로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생중계됐으며, 이날 하루 동안 184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며 방탄소년단의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음반 성적도 최고치를 찍었다. '아리랑'은 초동 416만9464장을 기록하며 팀 자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아리랑'과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각각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찍이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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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그런가 하면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컴백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멤버들은 지난 2월 완전체로 뭉쳐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를 선보였다. 신보는 '빌보드 200'에서 8위로 데뷔하며 팀 통산 5번째 해당 차트 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톱100 11위에 오르며 월드클래스 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광화문에서 공연을 펼쳤다면, 블랙핑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을 진행하며 K팝 대표 걸그룹의 귀환을 알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K팝 가수와 대규모 협업을 진행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로, 3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이들은 이처럼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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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에스파 [사진: 쏘스뮤직,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aespa)와 르세라핌(LE SSERAFIM) 역시 정규 2집을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 라인업을 풍성하게 채웠다. 먼저 에스파는 지난 5월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를 발매하고 통산 8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신보는 빌보드 200 차트 9위에 진입하며 통산 3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데뷔 이후 첫 진입에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에스파는 오는 8월 서울 고척돔을 시작으로 북남미, 유럽까지 순회하는 새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같은 달 '퓨어플로우 파트1'(PUREFLOW pt.1)을 발매한 르세라핌은 발매 당일 43만5675장을 판매해 올해 4세대 K팝 걸그룹 앨범 중 첫날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앨범은 르세라핌이 두려움을 마주하며 겪은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멤버들은 데뷔 초 '두려움이 없다'는 주제에서 한발 나아가 '두려움을 알기에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뼈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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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코르티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

지난해 데뷔한 키키(KiiiKiii)와 코르티스(CORTIS)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월 컴백한 키키는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의 타이틀곡 '404 (New Era)'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톱100 1위에 올랐으며,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하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신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QQ뮤직, 일본 오리콘 등 해외 차트에서도 순위권에 진입하며 해외 음원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드러냈다.

코르티스는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의 타이틀곡 '레드레드'(REDRED)로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인 '레드레드'는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코르티스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또한 타이틀곡은 지난 1일 공개된 멜론 6월 월간 차트 2위에 오르며 월간 차트 상위권을 두 달 연속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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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사진: 더뮤즈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지난 2024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리센느(RESCENE)가 뒤늦게 '중소돌의 기적'을 보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앞서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거제 야호' 밈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러브 어택'(LOVE ATTACK)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리센느의 명곡들이 재조명받게 된 것이다. SNS와 입소문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이들은 인기에 힘입어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다시 오르기도 했다.

2026년 상반기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K-팝 그룹부터, 어쩌면 그들의 시작점일지도 모르는 신인들의 활약과 재발견이 돋보이는 시기였다. 앞으로 이들이 어디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K팝 리스너의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