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이후 안효섭의 안방극장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가 2%대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이하 오매진) 최종회에서는 매튜 리(안효섭 분)와 담예진(채원빈 분)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는 가슴 따뜻한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내내 긴장감을 자아냈던 굿모닝 크림 사태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졌다. 쓰레기 화장품을 제조한 연구원과 뒷돈을 받은 쇼호스트라는 억울한 오명을 썼던 두 사람은 모든 진실을 밝혀내며 불명예를 벗었다. 나아가 두 사람이 합심해 개발한 신제품이 홈쇼핑 생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털어낸 매튜 리와 담예진은 '주말엔 온전히 사랑만 하기', '일 얘기하면 뽀뽀' 등 둘만의 달콤한 규칙을 만들어가며 핑크빛 로맨스를 만끽했다. 더 이상 일에 치여 자신을 갉아먹지 않고 수면제와 두통약 없이도 평온한 밤을 맞이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힐링'을 안겼다.
주연들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돋보였다. 서에릭(김범 분)은 레뚜알의 새로운 대표로 우뚝 서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고 덕풍마을의 송학댁(고두심 분)은 상처받은 두 주인공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따뜻한 인심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처럼 시청자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 웰메이드 극이었으나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3.3%로 출발했던 '오매진'은 최종회 2.7%를 기록하며 반등 없이 씁쓸하게 퇴장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케데헌' 기세를 이어갈 줄 알았는데 시청률이 아쉽다", "일부 연기가 조금 어색했다",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힐링되는 착한 드라마였다", "안효섭과 채원빈의 비주얼 케미가 너무 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