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30일 방송을 통해 인천 '숯불 퇴마 살인 사건'의 잔혹한 현실과 새로운 판결, 그리고 가해자들의 숨겨진 비밀을 집중 조명한다.
이 사건은 지난 2024년 9월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는 인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엽기적이며 반인륜적인 범죄가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바로 30대 여성이 철제 앵글에 결박된 채 숯불이 피워진 상황에서 3시간 가까이 '퇴마 의식'이 강행된 것. 그 결과, 피해 여성은 신체의 25%가 화상을 입고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분석한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체표면의 20% 이상을 화상 입으면 혈관은 다 타서 증발해 버린 상태로, 신경도 모두 손상되어 극심한 고통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놀라운 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정체다. 사건의 가해자는 피해자의 이모였던 무속인 김 씨와 그 사촌형제들 및 친오빠였다. 1심 재판부는 주범인 이모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공범들에게는 징역 20년, 친오빠는 살인방조죄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며 죄명이 '살인'에서 '상해치사'로 변경되고 말았다. 2심 재판부는 가해자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었으며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결국 주범 김 씨의 형량은 무기징역에서 7년으로 감형됐고, 나머지 공범 6명은 징역 3년 이하의 형량과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다만 2심 재판부에서는 피해자가 퇴마 의식에 동의했으며, 김 씨가 경제적 착취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두 재판부가 상반된 판단을 내려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미공개된 피해자의 부검감정서와 사건 당일의 현장 CCTV 영상 일부를 확보하여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