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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도 따로 또 같이?…'9인 완전체'의 두 번째 갈림길

JYP 떠나도 트와이스는 계속?…멤버 거취설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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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트와이스가 두 번째 재계약 시기를 맞으면서 아홉 멤버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효와 쯔위, 정연, 채영을 둘러싼 이적설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이를 곧바로 완전체 활동의 위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나온다. 개인 활동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되 그룹 활동은 기존 소속사와 이어가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방식이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조이뉴스24는 리더 지효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지효는 데뷔 전 약 10년 동안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생활했고, 트와이스 활동 기간까지 더하면 20년 넘게 회사와 인연을 이어왔다. 오랜 시간 한 회사에 몸담아온 만큼 결별 가능성만으로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에 소속사는 여러 매체에 "트와이스는 현재 재계약 논의 기간"이라며 "사안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효의 개인 계약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소속사가 달라지더라도 트와이스 단체 활동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속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효에 앞서 다른 멤버들의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쯔위는 부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로 개인 활동 계약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만에서 개인 광고와 행사 활동을 늘린 점도 독립 행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해석됐다. 다만 쯔위 측이나 JYP엔터테인먼트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채영은 개인 활동을 위해 다른 기획사들과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정연 역시 친언니 공승연이 몸담은 소속사와 미팅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입장은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지만, 네 멤버의 이름이 연달아 거론되면서 트와이스의 계약 구조가 이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개인 소속사의 변화가 곧 팀 탈퇴나 해체를 뜻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 최근 K팝씬에서는 멤버들이 서로 다른 회사에서 개인 활동을 하면서도 그룹 활동은 함께 이어가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솔로 가수, 예능 등 각자가 원하는 분야에서는 독립성을 확보하고, 완전체 앨범이나 공연이 필요할 때는 다시 한 팀으로 모이는 방식이다.

특히 활동 기간이 긴 그룹일수록 모든 멤버의 개인적 목표와 일정, 음악적 방향을 하나의 기획사 안에서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 과거에는 전속계약 종료가 곧 팀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약과 그룹의 존속을 분리해 바라보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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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역시 '9명 전원 재계약'이라는 기존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각자의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팀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고민할 수 있다.

트와이스는 2015년 '우아하게'(OOH-AHH하게)로 데뷔한 뒤 '치얼 업'(CHEER UP), '티티'(TT), '팬시'(FANCY),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며 이른바 '마의 7년'을 넘었다.

무엇보다 데뷔 11년 차까지 단 한 명의 탈퇴 없이 체제를 지켜왔다는 점은 트와이스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트와이스는 긴 활동 기간 동안 국내외 음반 활동과 월드투어를 쉼 없이 이어왔고,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그룹의 중심을 유지해 왔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소속사를 선택하더라도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의 음반, 공연, 글로벌 활동을 총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일정 기간을 완전체 활동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각자가 원하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구조다.

이러한 변화는 트와이스의 분열이라기보다 활동 영역의 확장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한 회사에 남는 것만이 팀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각자 독립한 뒤에도 다시 완전체를 선택하는 관계가 오히려 장기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다시 모두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을지, 일부 멤버가 개인 활동에서 새로운 길을 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계약서가 달라진다고 해서 지난 11년 동안 이어온 9명의 관계와 팀의 이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재계약의 갈림길에 선 트와이스가 '전원 잔류'라는 익숙한 선택을 반복할지, 혹은 개인의 독립과 완전체 활동을 함께 보장하는 '따로 또 같이'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지 K팝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