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인→예능인' 서장훈 "방송으로 따뜻함 느껴"
외롭고 허전했던 선수 시절
사진: MBC '라디오스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재의 예능 활동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서장훈, 신기루, 신동, 나선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서장훈은 스스로에 대해 "제가 KBL에서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에 비해 농구 팬분들한테 사랑을 받았던 선수는 아닌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제 탓도 있다. 선수들과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인물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시절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더 잘해서 많은 분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은퇴할 때까지 늘 외롭고 허전했다"라는 심정을 털어놨다.
은퇴 후 예능 출연을 시작하며 서장훈은 자신이 위로받게 됐다고 언급했다. 서장훈은 "예능을 우연히 하게 되면서 평생 갈구하던 따뜻함을 받게 됐다. 보통 집에서 사랑 못 받은 애들이 남의 집에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면 자꾸 그 집에 가고 싶은 그 마음이었다"라며 예능으로 느낀 위로에 대해 진솔하게 말했다.
한편 연세대 출신 서장훈은 1998년 프로에 입문해 2013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세바퀴', '힐링캠프', '무한도전' 등을 통해 조금씩 예능에 출연했다. 현재는 '미운 우리 새끼', '이혼숙려캠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여러 예능 MC로 활약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