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왕' 임하룡 "장동건 조부상 5만원이 100만원으로 돌아와"
성의는 표하는 게 좋다
사진: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이 배우 장동건과 얽힌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채널에는 임하룡이 출연해 코미디언 서경석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서경석은 임하룡을 '인맥의 교과서'라고 소개하며, 그의 휴대전화 속 연락처가 1만200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임하룡은 "사람과 대화를 하며 공동 화제를 묻는다. 그냥 헤어지기 찝찝하니 연락처를 교환한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임하룡은 그동안 수없이 참석했던 경조사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을 많이 알수록 축의금과 조의금이 줄어든다.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을 알다 보니까 봉투가 얇아진다"라며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임하룡은 "성의를 표하는 게 좋다"라고 강조하며 배우 장동건과의 일화를 꺼냈다. 임하룡은 장동건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 장례식에 갔던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친하지도 않았는데 지갑에 5만원 밖에 없었다. 주변 사람에게 돈 빌려달라고 하기가 좀 그래서 5만원을 조의금으로 냈다. 그런데 장동건이 나중에 우리 아들 결혼식에 100만원을 내더라. 정말 미치겠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장)동건이 결혼식 때는 좀 크게 쐈다"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하룡은 1981년 KBS '즐거운 토요일'로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 '아라한 장풍 대작전', '웰컴 투 동막골', '인사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임하룡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