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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테토남 된 육성재…'SNL' 수위 이대로 괜찮나

'내돌'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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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SNL 코리아' 시즌7 열 번째 호스트로 나서 각종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칠각형 아티스트'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엔 손색없던 게스트라는 호평도 얻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코너에 대한 아쉬움도 쏟아졌다. 이 같은 평가는 나아가 'SNL 코리아' 전체의 수위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7 10화에는 육성재가 출연해 아이돌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극강의 파격적인 변신과 거침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육성재는 '기장 육성재' 코너에서 아이돌과 팬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를 연기하며 기내를 순식간에 팬미팅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안전 벨트 착용법마저도 섹시한 춤으로 소화해내는 본 투 비 아이돌의 포스부터 육성재의 싸인 티셔츠 경매 풍경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싸인 티셔츠를 100만원에 낙찰 받은 후 정신을 잃은 정이랑을 깨우기 위해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감미롭게 부르는 등 음방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수지의 '연하남'으로 등장한 코너에서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반전 큐티 매력으로 혼을 빼놓기도 했다. 


다만, 논란이 일은 코너는 육성재가 '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이라는 이유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여성)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스토리를 그린 코너였다. 여기서 육성재는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뒤 혹독한 훈련을 통해 '테토남'으로 거듭난다. 이별 복수에 나선 육성재가 터프함을 장착해 수염과 장발로 아이돌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파격 변신은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하지만 남자의 냄새를 확인한다는 설정하에, 속옷에 손을 넣은 뒤 냄새를 맡는 행동은 일부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본 팬들 사이에서는 "육성재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귀궁으로 입덕했는데 왜 하필 지금..", "성재야 다음엔 이런거 찍지 말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SNL 코리아'의 선 넘는 수위 자체가 불만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최근 문채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회차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코너 속 문채원이 김원훈의 주요 부위에 발을 대고 문지르는 동작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선정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서일까. 앞서 크루원 김원훈과 지예은은 "수위가 센 콩트 연기를 앞두고는 같이 기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비판 여론에도 일각에서는 'SNL 코리아' 자체가 19금 예능인 만큼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프로그램의 색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수위를 찾아가는 일, 'SNL 코리아'가 계속해서 고민해 봐야 할 포인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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