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CLIP] 여름철 무더위 '싹'…6월 개봉 공포물 3선
7월엔 '괴기열차'도 있다..!
사진: 디스테이션
벌써 한낮 기온 30도까지 치솟는 이번 여름, 어떤 공포영화가 관객들의 더위를 앗아갈까.
우선 지난 18일 개봉한 베트남 영화 '탐정 키엔: 사라진 머리'가 가장 먼저 극장가를 찾았다. 영화는 앞서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주행 1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은 정체불명의 초자연적 현상을 단서로 연쇄 살인과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러 호러 영화다. 극은 베트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며 시작된다. 사건이 일어난 호숫가에서 실종된 조카의 신발을 발견한 문 부인은 탐무관 키엔(꾸옥 후이 분)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되고, 진상을 파헤치던 두 사람은 사건 이면의 초자연적 기운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빅터 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에는 꾸옥 후이, 응옥 지엡, 도인 민안, 안 쿠오크 등이 모습을 비춘다. 앞서 빅터 부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초록 들판의 노란 꽃들'(2015)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19일 개봉한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난생처음 섬을 떠나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극강의 공포를 겪는다.
영화는 앞서 '28일 후'(2002)를 선보인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화제가 됐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28일 후'는 좀비 영화계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후 이어지는 수많은 좀비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28년 후'에서는 영국이 유럽 대륙과 해상 봉쇄로 고립됐다는 설정이 눈에 띈다. 보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모습과 브렉시트 등 현실적인 요소가 반영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국내 영화로는 배우 이선빈, 한수아 주연의 '노이즈'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 주희(한수아 분)를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현실 공포 스릴러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자매는 어느 날 아파트에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주영은 동생과 연락이 끊기자 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이후 동생의 남자친구인 기훈(김민석 분)과 함께 실종된 동생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김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오는 2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또 다른 국내 공포 영화로는 '괴기열차'를 만나볼 수 있다. 탁세웅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호러 영화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 분)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영화에는 주현영 외에도 전배수, 최보민이 모습을 비춘다. '괴기열차'는 오는 7월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