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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초고속 혼인신고의 이유를 밝혔다.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한 건지"라 묻자 이상민은 "서로 확신이 있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라 답하며 아내와의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상민은 "아내가 10살 연하이지만 아이를 갖기에는 늦지 않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연임신도 가능하지만 혹시 몰라 병원도 함께 다니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와의 인연에 대해 이상민은 "서로 관심 없다가 공황장애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용기를 내어 연락했다"라며 "빠른 판단력과 대화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경험이 이상민에게는 결혼 결심에 큰 계기가 된 셈이다.

이어 이상민은 아내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도 언급했다. 이상민은 "아내와 일본 여행을 갔는데 길 앞에 가던 할머니 보조 보행기가 넘어졌다. 아이의 엄마가 도와주려다 아이가 떨어졌는데 내가 손을 뻗어 아이를 잡았다"라며 "그 순간을 여자친구가 보고 내게 '되게 멋있었다'고 했다. 그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2004년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 이후 약 20년 만에 지금의 아내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