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3관왕→이준영·이준혁 '이름 착각'…청룡 울린 해프닝
현장 소음이 어땠길래..
사진: KBS 2TV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2025년은 단연 '폭싹 속았수다'의 해였다.
지난 18일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여우조연상(염혜란 분), 여우주연상(아이유 분), 그리고 대상(작품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안받았을 때부터 촬영하는 내내, 방영을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 될 작품"이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해 큰 감동을 안겼다.
이날 시상식에서 뜻밖의 해프닝도 있었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가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배우 이준혁의 이름을 호명했으나 이를 잘못 들은 이준영이 무대에 올라간 것.
전현무는 "이준혁 씨입니다.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습니다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수상자입니다. 발음을 좀 더 정확히 했어야 했다"라며 유쾌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이준혁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이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현장 소음 때문에 정확히 듣지 못했다. 실수에 대해 죄송하다"며 해명했고 이준혁 역시 "덕분에 즐거운 일이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후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현무의 SNS 계정에는 "아나운서 출신인데 실망이다"는 비판과 "정확히 '이준혁'이라고 발음했다"는 옹호가 엇갈리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해를 빛낸 별들이 모이는 자리일수록 대중의 시선은 더욱 날카롭다. 기쁜 순간에도 작은 실수가 이슈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