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정용주, '에쿠우스' 주연 발탁…300:1 경쟁률 뚫었다
최민식, 류덕환이 거쳐 간 배역
사진: 극단 실험극장, 스토리정원, HB엔터테인먼트, MBC,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용주가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23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정용주가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개막하는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한다"며 "무대 위에서 보여줄 깊이 있는 연기와 새로운 모습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에쿠우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말(馬)을 뜻하는 라틴어 '에쿠우스'를 제목으로 삼았다.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과 그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정용주는 극 중 충격적인 사건의 중심에 선 소년 알런 스트랑 역을 맡는다. 이 역할은 최민식, 조재현, 정태우, 류덕환, 남윤호 등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 간 상징적인 배역이다. 정용주는 3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역할에 낙점됐으며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주는 "'에쿠우스' 50주년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꿈만 같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알런이라는 인물을 훌륭히 표현해온 선배님들을 떠올리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용주는 드라마 '찌질의 역사', '모텔 캘리포니아', '조립식 가족', '밤에 피는 꽃', 영화 '청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 광기와 치밀함이 공존하는 인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연극 '에쿠우스'는 오는 10월3일부터 2026년 2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