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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컵은 과대포장"…1인 카페 저격했다 역풍맞고 사과한 방송인

"선비질 왜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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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줄리안 퀀타르트 인스타그램, JTBC '비정상회담'

 

방송인 겸 환경운동가 줄리안 퀀타르트가 과대 포장을 지적한 개인 카페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한 카페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그 행위가 가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깨닫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줄리안은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는데,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을 향한 게 아닌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했었어야 했다"며 "제가 비판의 대상을 잘못 찾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시작은 줄리안이 게시한 사진과 글에서 비롯됐다. 줄리안은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거냐"며 "과대포장의 과대포장. 이 업체만 그런 거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봐 달라"고 게시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해당 가게의 상호명과 사진이 그대로 노출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카페 운영자 A씨는 해당 포장 방식이 얼음이 빠르게 녹아 맛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 "저희가 쓰는 제빙기 얼음은 플레이크형 작은 알갱이 타입의 얼음"이라며 "한국에서 팔지 않는 제조법과 재료들로 만들다 보니 얼음으로 빠르게 식히기 위해 해당 얼음을 사용하게 됐는데, 빨리 녹을수록 맛이 밍밍해지고 변질해 단열컵을 겹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환경을 생각해주시는 감사한 마음 십분 이해하고 건강한 생각이라 생각하지만, 아직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인지라 해당 글에 대한 여파와 영향력이 매우 두렵다"며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해명 글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선비질 왜저래?", "여기 맛있다", "개인적으로 조용히 사장님한테 말하지"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줄리안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에 줄리안은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한편 줄리안은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으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이며, 지난해 '슈퍼K를 찾아라', '모든패밀리'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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