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동시에,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과 회사 안팎의 갈등을 둘러싼 자신의 입장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강하게 쏟아냈다. 여기에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된 실명까지 직접 언급하며 파장을 키웠다. MC몽의 라이브 방송에는 22만명 이상의 접속자들이 몰렸다.
지난 18일 MC몽은 틱톡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차가원 회장과의 불륜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MC몽은 차가원 회장과 경영 방식 차이로 크게 충돌한 뒤 회사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 A씨가 자신과 여자친구의 사진을 두고 성매매 의혹으로 왜곡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 관련 압박까지 있었다고도 했다. MC몽은 자신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부분은 있었지만, "불륜설 자체는 명백한 허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MC몽은 차가원 회장에 대해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사람"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MC몽은 원헌드레드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회사가 아티스트와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지금의 갈등 역시 단순한 개인감정이 아니라 경영 방식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백현의 솔로 앨범, 신인 그룹 배드빌런, 더보이즈 영입 등에 들어간 비용도 거론하며 "이 정도 돈을 쓰는 상황에서 내가 회삿돈으로 도박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말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MC몽은 MBC 시사교양 PD수첩 취재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C몽은 제작진으로부터 도박 의혹과 선급금 사용처 등에 대한 입장 요청을 받았다며 "내 계좌를 다 공개해도 된다. 회삿돈으로 도박했다는 건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제보와 취재가 특정 세력의 일방적 주장에 기초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이어 이른바 '바둑이'라 불리는 불법 도박 모임을 둘러싼 폭로가 나왔다. MC몽은 차가원 회장 측 인물을 비롯해 일부 인사들이 거액이 오가는 도박과 유흥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수 김민종과 김호중 전 소속사 대표 등의 실명을 직접 언급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MC몽은 다른 연예인들이 더 관련돼 있다며 2차 폭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들은 현재까지 MC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원헌드레드와 더보이즈를 둘러싼 갈등도 다시 거론됐다. MC몽은 더보이즈 영입 과정에서 멤버 1인당 15억원, 총 165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아티스트에게 충분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갈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더보이즈 멤버들은 정산과 지원 문제 등을 이유로 소속사와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해 왔고, 법원도 이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MC몽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과 구조 전체를 정면으로 겨냥한 반격의 성격을 띠었다. 다만 발언 수위가 워낙 높았던 만큼, 앞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방송에서 나온 핵심 주장들 대부분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추가 증거와 후속 대응이 이번 사안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