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부터 말 많았던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류승룡(방송 부문), 유해진(영화 부문)에게 돌아간 가운데 지난 주말을 뜨겁게 만들었던 시상식 비하인드를 살펴보자.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이하 백상)은 8일 오후 7시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으며, TV·영화·연극·뮤지컬 부문을 아우르는 대중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후보 발표 직후부터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시상식 답게 각 부문 주인공이 정해지자 찬사가 터져나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해 답게, 극 중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이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네이버 인기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은 어쩔수가없다 이성민이, 여자 조연상은 휴민트 신세경이 차지했다.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는 각각 얼굴의 박정민과 만약에 우리의 문가영이 받았다.
시상식을 앞두고는 다양한 '웃픈' 일화도 쏟아졌다. 그 중에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레드카펫 현장이다.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배우 신현빈이 드레스에 걸려 두 번이나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듯 웃어보였고, 레드카펫 MC 유재필은 '센스'를 발휘하며 신현빈을 급하게 부축해줬다.
시상식이 모두 끝난 후 신현빈은 유재필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어제 너무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했고, 유재필은 "다치신 곳은 없으시냐. 좋은 곳에서 꼭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화답해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다만 웃음만 있었던 건 아니다. 올해 백상은 후보 발표 직후부터 일부 배우와 예능인의 후보 제외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 이 부분이 다시 한번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1년 동안 SBS 틈만 나면,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유튜브 핑계고까지 넘나들며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하지만 기안84, 김원훈, 이서진, 추성훈 등이 이름을 올린 '백상' 예능상 후보 명단에 그의 자리가 없어 논란이 됐다. 드라마 부문에서 역시 올해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소시오패스 백아진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한 김유정의 부재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상 패싱 논란'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은 결국 시상식이 끝나고도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일부 후보의 패싱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는 행사가 끝난 이틀 뒤까지 계속 누리꾼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듯 올해 '백상'은 웃음과 논란 모두 있었다. 제63회 백상예술대상은 한층 나아진 시상식 포멧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