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사과문을 올린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공식석상에 선 변우석은 짧지만 분명한 말로 고개를 숙였다.
19일 변우석은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변우석은 유재석, 이광수, 지예은과 함께 예능 출연 소감을 전하던 중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변우석은 "인생을 살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있다"라며 "유재석 캠프 역시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슈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변우석은 "작품을 촬영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 그리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지적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됐다. 앞으로는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지닌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피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시작부터 역사 왜곡 지적을 받았던 21세기 대군부인은 종영 직전 방송된 즉위식 장면에서 논란이 한층 더 불거졌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즉위하는 과정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자주국 황제의 관모가 아닌 구류면류관이 등장한 것. 이후 제작진 역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였고, 재방송과 VOD, OTT 영상에서 관련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 역시 같은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변우석은 논란 이후 첫 공식 일정에서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변우석이 출연하는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일상 탈출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변우석은 "처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며 예능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