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가 한국형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가운데, 작품 곳곳에 녹아든 명작 오마주 장면들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전편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에는 히어로 및 어드벤처 장르의 마니아라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재치 있는 연출들이 가득 담겨 있다.
원더풀스는 우연한 기회에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모지리 4인방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들에 맞서 가상의 도시 해성시를 지켜내는 이야기다. 어딘가 부족하면서도 엉뚱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마주에 대한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유 감독은 "부족한 이들이 영웅이 돼 우주를 구하는 내용인 만큼, 작품이 주는 흥겨운 바이브가 좋았다"며 "극 중 이운정(차은우 분)이 안경을 쓰는 설정은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안경을 벗어 던지는 히어로 특유의 장르적 쾌감을 촬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보면 중간중간 벌레나 뱀이 나와 끔찍함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어드벤처 장르에 꼭 필요한 다크함이라고 생각했다. 극 중 정보석 선배의 얼굴이 기괴하게 변하는 장면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나 영화 구니스가 가진 특유의 유쾌하고 모험적인 분위기를 많이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드라마 6회에 등장한 빌런들과의 전투 신은 마치 '가오갤' 속 그루트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여기에 7화와 8화의 에피소드 제목을 각각 가디언즈 오브 해성시 파트 1, 2로 에피소드명에서부터 오마주를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이 공개된 후 누리꾼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생각난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같은 매력이 있다", "한국 히어로물 중에서 CG 퀄리티가 단연 레전드다", "6회 전투 신에서 정말 그루트가 떠올랐다",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정서도 느껴진다" 등 국내외 명작들을 언급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웰메이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원더풀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회차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