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엔 여전히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의혹과 더불어 해명 러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불씨를 당긴 건 지난해 9월 데뷔한 신인 그룹 아이딧(IDID) 멤버 김민재다.
최근 김민재는 플랫폼 셋로그를 통해 거꾸로 촬영된 영상과 함께 '무대 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끝 대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김민재는 팬 플랫폼을 통해 "이야!!(기분 좋다는 뜻)"라는 말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거꾸로 뒤집은 콘텐츠를 오후 7시에 공개했다는 점과 '이야' 등의 표현을 했단 점을 들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사용 중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밈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모니터 과정에서 영상이 반대로 촬영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실수로 찍힌 영상 자체도 자연스러운 콘텐츠의 일부라고 판단해 그대로 사용했고 영상 속 자막과 문구는 거꾸로 촬영된 형식에 맞춰 편집 과정에서 반전 삽입한 것일 뿐 특정 의미나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야'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감탄사로 사용한 것으로, 해당 표현이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빠른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되려 "가요계 일베 논란, 해명 여전하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티아라 출신 효민도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해명한 바 있다. 2023년 효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사진과 함께 "어제 뮤뮤 쇼 보고 삘 받은 차림인데. 치마 이미 짧은데 더 짧아야하노 이기"라는 글을 올렸는데, 여기서 '~노'와 '이기' 대목이 문제가 됐다. 해당 용어가 일베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말투로 알려졌기 때문.
결국 효민은 "이게 머선129 같은 의미의 사투리인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룹 크레용팝도 일베 논란으로 공식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무려 13년 여 전인 2012년, 크레용팝은 엑스(당시 트위터)에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거 알죠? 여러분 패션 탐난다능. 너무 귀여운 우리 팬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여기서 쓴 '노무노무'라는 표현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 표현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도 다급하게 "일베에 접속한 사실은 맞지만 콘셉트, 시기, 동향, 의견, 반응 등 정보 습득이었지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조장하거나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당시 크레용팝은 신인이었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로 뭘 노리고 조장할 여유가 없다"라는 말로 다시금 강조했다.
비단 이러한 논란은 가요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배우 최우식도 비슷한 시기에 특이한 손 모양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K-엔터 산업 전반에 일부 커뮤니티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하나둘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반복되고 있는 현 실태를 두고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