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직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이 후속 시즌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드러냈다.
11일 홍종찬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교육의 흥행 소감을 전했다.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 현장을 바로잡는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원작 웹툰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개 3일 만에 시청수 64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48개국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홍종찬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시청자들이 작품의 본질과 진심을 알아봐 준 것 같아 뜻깊다"라며 "세상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되길 바랐는데, SNS 반응을 보니 그런 방향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종찬은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종찬은 "시즌2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꼭 하고 싶다"라면서 "기자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농담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당초 나화진 역에는 김남길이 제안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고, 해당 역할은 김무열에게 돌아갔다. 홍종찬은 "캐스팅 과정에서 제안과 고사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김남길은 좋아하는 배우이고, 지금도 응원하고 있다. 다음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함께하면 된다"라고 했다.
김남길 대신 나화진을 완성한 김무열에게는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홍종찬은 "소년심판을 함께하며 김무열이 가진 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감정 연기, 코미디, 액션까지 모두 가능한 배우"라며 "이번 작품에서 신인 배우들과 호흡하며 에너지를 몇 배 이상 써줬다. 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진기주와 표지훈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홍종찬은 이한림 역의 진기주에 대해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고, 구현해 낸 연기에 100% 만족한다"라며 "순수한 아이 같기도 하고 엉뚱한 면도 있는 눈빛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봉근대 역의 표지훈에 대해서도 "시청자가 작품 안으로 가볍게 들어올 수 있게 해주는 브릿지 같은 캐릭터였다. 표지훈 자체가 사랑스러워 캐릭터와 잘 맞았다"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된 고(故) 송영규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홍종현은 "부고를 들은 게 1화 편집을 하던 때였다"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즐기며 최선을 다해준 배우라 더 잘 담아내고 싶었다. 너무 안타깝다"라는 뜻을 밝혔다.
참교육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종현은 "작품은 좋은 어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라며 "극 중 교권보호국은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춰 손을 내미는 존재다. 현실에도 그런 좋은 어른들이 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 역시 아직 부족하지만 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교육은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