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캣츠아이와 관련해 활동을 중단한 마농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멤버들이 직접 마농의 부재를 언급한 가운데, 마농의 최근 공식석상 행보까지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오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배니티 페어는 캣츠아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마농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참여했다.
멤버들은 마농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간간이"라고 짧게 답했다. 라라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은 6명 안에 있다"라며 "사람들은 우리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른다. 우리 사이에는 사랑뿐"이라고 팀의 결속을 강조했다.
논란이 된 대목은 소피아의 발언이었다. 소피아는 "우리 상황에 관해서는 결코 인종 문제가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라며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마농이 올해 코첼라에서 캣츠아이 무대가 아닌 관객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 "마농이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도 했다.
소피아의 발언은 일부 팬들의 반발을 불렀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이, 마농이 암시했던 경험을 축소하거나 부정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또 유색인종 여성이라고 해서 반흑인 정서를 재생산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며 논란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마농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월 소속사 하이브가 마농의 활동 중단을 알리며 시작됐다. 당시 하이브는 "마농이 건강과 웰빙에 집중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농은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저는 건강하고 괜찮다. 스스로를 잘 돌보고 있다"라며 "때로는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이 흘러가지만, 저는 더 큰 그림을 믿는다"라고 적어 여러 추측을 낳았다. 이후 마농이 서구 그룹 내 흑인 멤버들이 겪은 인종차별을 다룬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도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캣츠아이 해시태그가 포함돼 있었고, 마농이 인종차별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온 아티스트들을 팔로우했다는 점까지 더해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농의 최근 공식석상 행보도 먹잇감이 됐다. 활동 중단 중인 마농은 최근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 패션위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외 팬들은 마농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지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그룹 활동은 쉬면서 개인 일정은 소화한다"라는 식의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마농의 태도가 팀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문제 삼으며 탈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농의 활동 중단 이유, 멤버들의 인터뷰 발언, SNS 행적과 공식석상 등장까지 여러 요소가 맞물리면서 캣츠아이를 둘러싼 논란은 복잡해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마농을 향한 비판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팀 활동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