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여름 페스티벌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함께 워터밤 출연을 향한 파격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뮤직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엄정화는 "6월 중순에 재미있는 뮤직 페스티벌이 있다"라며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영상을 통해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고강도 운동부터 무대 의상 피팅, 안무 연습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준비 과정이 담겼다.
특히 발성 수업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엄정화는 과거 갑상샘암 수술 이후 성대 신경 손상으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후유증을 겪었다. 은퇴까지 고민했을 만큼 큰 상처였던 만큼 엄정화는 여전히 자신의 소리를 의식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발성 전문가는 "가장 큰 문제는 매번 본인의 소리를 검열하는 것"이라 짚었고, 엄정화는 "겁나서"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에 전문가는 "노래가 들어가면 기술보다 감정이 먼저"라며 엄정화를 격려했다. 이어 "남들이 노래를 못한다고 할 때 보란 듯이 노래하게 될 거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수많은 사람을 봤지만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라 말했고, 엄정화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엄정화는 "선생님은 내가 좌절할 때마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엄정화의 목소리는 점점 자연스럽게 트였고, 표정 역시 한층 밝아졌다.
치열한 연습 중에도 엄정화 특유의 유쾌함은 빛났다. 안무 연습 도중 엄정화는 댄서들에게 "나를 왜 여름 페스티벌에 안 부르냐"라고 귀엽게 불만을 토로했다. 한 댄서가 "누나가 너무 대선배라 무서워서 안 해줄 줄 아는 것 같다"라고 하자, 엄정화는 "좀 불러주지. 나 진짜 신나게 할 자신 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워터밤, 엄정화도 좀 불러주시면 안 되냐"라며 "수영복 입고 가겠다. 제가 왕년에 서머퀸이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랜 준비 끝에 오른 페스티벌 무대에서 엄정화는 여전한 아우라와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큰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고, 엄정화는 "오늘 1년 치 사랑을 다 받은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지난 1992년 스크린으로 데뷔한 엄정화는 이듬해인 1993년 정규 1집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후 현재까지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