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법적 대응 선언 "허위 사과문 요구해"
자신 있는 한 마디 '받아쳐 봐'
사진:킹콩 by 스타쉽
배우 송하윤에게 학창 시절 학폭(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법적 대응에 나선다.
지난 2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 및 법률대리인 상대 공개 법적 대응 입장문을 올렸다. A씨는 "저는 2024년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의 학교폭력을 최초 제보했다. 12개월간 공식 대응이 없던 송하윤 측이 2025년 3월경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5월에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지와 피의자 중지 결정이 났으나, 2025년 7월 갑작스럽게 저를 수배자 및 피의자로 규정하며 7월22일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라며 "이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송하윤에 대해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죄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다"라며 "민사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률대리인을 상대로는 공동정범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변호사윤리 위반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송하윤 측이 자신에게 '허위 자백 사과문'을 요구했다고도 폭로했다.
A씨는 "저는 처음부터 이 사안을 더 이상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다. 따라서 송하윤과 송하윤 측 법무법인이 허위 주장에 기반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음에도 오히려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명예로운 퇴장 기회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그 선의를 묵살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허위 자백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법적 대응을 예고해 결국 추가 고소를 강행했다. 이는 공익 제보자를 사회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직적 보복이며, 사실상 명예살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은 현재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구조적 문제다. 추후 여러분이 저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였을 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차 입장문을 통해 사건의 핵심 내용들을 상세히 공개해 모든 대응 과정을 최대한 세세하고 투명하게 보여드리면서 구조적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면서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추후 있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힌 A씨는 말미에 "오는 25일 오전 8시에 4차 입장문을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받아쳐 봐"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2004년 8월 고등학생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학폭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 측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후 송하윤 측은 1년여 만에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는 "송하윤 배우는 A씨를 폭행한 사실이 결코 없으며, 생활기록부 등 다수의 객관적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해 강제 전학 처분이 없었음을 밝혔다"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