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안 나가는 이종석, 하지영 섭외에 '칼답'으로 응한 이유
10년째 말 안 놓는 중
사진: 유튜브 '유튜브하지영'
배우 이종석이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하지영과의 오랜 인연을 되돌아보며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하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종석이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종석은 10여 년의 우정을 이어온 하지영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 광고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종석은 광고 촬영 중이었으며 하지영은 현장에 인터뷰를 갔다가 이종석을 처음 만났다. 하지영은 "(당시 이종석이) 인중에 땀이 많이 나서 어쩔 줄 몰라하더라. 귀랑 얼굴도 빨개져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이종석은 "거기서 조금만 더 힘들었으면 쓰러졌을 수도 있다. 옆에 있던 (김)우빈 씨도 그랬고 누나도 그걸 느끼니가 더 애를 써줬다. 지금은 연예인 다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하지영은 "평소 예능을 안 나가는데 내가 연락하자마자 즉답이 와서 너무 놀랐다"라며 이종석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종석은 "누나가 마음 써주는 것이 고맙다 보니 항상 마음에 빚이 있다"라 답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종석은 "본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말을 놓지 않았다. 적당한 거리감이 서로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든다. 기대가 커지면 상처 아닌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하지영은 "말을 놓자고 했을 때 미안했지만, 오래 볼 사람이라면 쉽게 말을 못 놓는다"라 답했다.
한편 이종석은 최근 tvN 드라마 '서초동'을 마무리지었으며 오는 9월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재혼 황후'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