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행사는 불참·작품은 촬영 중…보법 다른 고민시 행보
해결의 열쇠는..
사진: ENA '당신의 맛'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 도중 배우 고민시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명은 했으나 그런 와중에 드라마는 막을 내렸고, 차기작 출연은 불발됐다. 현재 고민시는 약속된 스케줄조차 소화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치명적인 이슈를 어떻게 돌파할지 물음표가 가득하다.
지난 26일 새 드라마 '그랜드 갤럭시 호텔' 여주인공으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열연을 펼쳤던 신시아가 낙점됐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신시아가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을 확정했다"라 밝혔다.
'그랜드 갤럭시 호텔'은 홍자매 작가의 신작 드라마다. 당초에는 고민시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이도현과 재회할 것이라 예상됐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KBS2 '오월의 청춘' 등으로 여러 번 호흡을 맞춰왔기에 다른 분위기에서 맞추는 합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민시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불거진 이후 배역은 신시아에게 돌아가며 고민시의 하차는 사실상 확정됐다.
파장은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폭로글로 시작됐다. 익명의 게시자는 고민시가 과거 학우들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장애 학생을 조롱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특정 일반인 A씨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관련해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의혹이 불거진 후 고민시는 철저히 대중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약속된 포토콜 행사도, 인터뷰에도 불참하며 두문불출 중이다. 소속사는 "논란과는 무관하게 브랜드 측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했지만 사실상 논란의 여파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고민시는 다른 차기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에는 정상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꿀알바'는 시급이 무려 50배에 달하는 알바를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알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지옥의 노동 현장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다. 작품은 고민시가 학폭 논란에 휘말리기 전부터 이미 일정이 잡혀 있었으며 대외 노출이 적은 상태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고민시의 학폭 의혹이 어떤 결론에 닿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촬영에 임하는 것이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또한 향후 어떤 방식으로 고민시가 대중과 소통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