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동료들, 故 송영규 추모…"편히 쉬어"
갑자기 떠난 별
사진: 매니지먼트 구, 정태우 인스타그램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를 향한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배우 류승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류승수는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정태우도 같은 날 송영규의 빈소 사진을 올렸다. 정태우는 "사랑하는 영규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이재용도 기도하는 사진을 올리며 송영규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용은 "배우가 함께 공연하는 상대에게 믿음을 준다는 것은 그 경지에 이르도록 그가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지나왔을지를 가늠케 한다. 그런 믿음을 주던 좋은 배우였다. 밝은 미래가 보였기에 많이 아끼던 후배였다"라며 송영규의 마지막을 기억했다.
송영규와 서울예대 동문인 배우 이종혁은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요. 나 예뻐해 주더니 잘 쉬세요"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 주택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혐의점과 유서는 없었다.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귀궁', 노무사 노무진'에 출연했으며 ENA '아이쇼핑'과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출연 중이었다.
송영규는 지난 6월 경기 용인에서 약 5km를 음주 운전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