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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부터 '조작' 의혹…'디렉터스 워', 논란 확산→영상 비공개

티저 저격한 해외 안무가…또 흔들린 엠넷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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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엠넷이 준비 중인 신규 서바이벌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가 첫 방송 전부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 직후 화제를 모았던 티저 영상이 해외 안무가의 문제 제기로 비공개 처리되면서, 시작부터 잡음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엠넷 측은 "해당 영상은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인터뷰 내용을 발췌하는 과정에서 원래 취지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작 전반에서 더욱 신중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21일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티저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코첼라(Coachella), 슈퍼볼 하프타임 쇼(Super Bowl Halftime Show) 등 세계적인 무대 장면들이 빠르게 소개되며 대형 프로젝트의 스케일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안무가 키라 하퍼(Kira Harper)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 키라 하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고 그런 발언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진이 누구와 함께 무대에 섰는지 물어봐 답했을 뿐인데, 마치 내가 해당 무대들을 디렉팅한 것처럼 편집됐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엠넷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공식 해명문에 직접적인 사과 표현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첫 공개 콘텐츠부터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 이미지에도 부담이 생겼다는 평가다.

특히 엠넷은 과거 프로듀스 101 시리즈 순위 조작 사태로 큰 비판을 받은 전례가 있다. 당시 제작진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방송가 전반에 충격을 안긴 만큼, 이번 편집 논란 역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는 글로벌 무대를 설계하는 퍼포먼스 디렉터들의 경쟁을 다룬 새 프로젝트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방송이 시작 전부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흥행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