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즌 개막을 앞둔 뮤지컬이 작품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집약한 컨셉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제작사 HJ컬쳐㈜가 뮤지컬 파가니니의 컨셉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십자가 실루엣 조명과 캐릭터별 컬러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결합해 종교와 예술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작품의 핵심 정서를 시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 출연 배우들은 각기 다른 오브제와 깊이 있는 표정 연기로 단 한 컷 안에 인물의 입체적인 서사를 응축해 냈다.
먼저 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역의 배우들은 차가운 블루 톤 속에서 서로 다른 결의 고독을 드러냈다. KoN(콘)은 절제된 시선으로 고뇌하는 예술가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고 홍석기는 비틀린 시선과 강단 있는 눈빛으로 파가니니 특유의 반항적인 기질을 강조했다. 홍주찬은 정면을 응시한 채 단단한 확신을 품은 모습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더했다.
이에 맞서 파가니니를 파멸로 이끄는 사제 루치오 아모스 역은 붉은 레드 조명 아래 강렬한 신념을 뿜어냈다. 김종구는 묵주를 쥔 단정한 자세로 신앙의 권위를 묵직하게 표현했고 김경수는 성경을 든 채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윤형렬은 날카로운 눈빛과 과감한 제스처로 타협 없는 단호한 인물을 완성했다.
탐욕과 야망의 화신 콜랭 보네르 역은 그린 톤의 조명 속에서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이준혁은 미묘한 미소로 계산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황민수는 여유로운 포즈로 캐릭터의 거침없는 야심을 부각했다. 조훈은 차가운 시선으로 집요함을 강조했으며 이승준은 반지를 매만지는 디테일로 속내를 쉽게 감춘 인물의 성격을 영리하게 그려냈다.
아킬레 역의 배우들은 옐로우 조명 아래에서 온기와 쓸쓸함이 교차하는 서사를 담았다. 신수빈은 결연한 눈빛으로 진실을 좇는 의지를 담아냈고 이세헌은 외로운 시선 처리로 인물의 쓸쓸한 내면을 표현했다. 박주혁은 정면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단단한 결심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파가니니의 곁을 지키는 샬롯 드 베르니에 역은 퍼플과 핑크의 조화 속에서 작품의 서정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유주연은 간절한 눈빛으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고 안리나는 부드러운 미소로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 사망 이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라는 소문으로 인해 교회 매장이 거부됐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시즌 역시 7인조 라이브 밴드와 액터 뮤지션의 폭발적인 연주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예고했으며 특히 전율을 선사하는 '라 캄파넬라' 독주 장면 등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되자 팬들은 "이번 시즌 포스터 맛집이다", "포스터만 봐도 캐릭터들의 서사가 다 느껴진다", "사제 비주얼이 너무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올 파가니니는 오는 6월20일부터 8월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