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웰메이드 힐링극으로 사랑받았던 뮤지컬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관객들의 짙은 아쉬움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둔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기계식 타자기를 발명한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발명가 투리와 작가를 꿈꾸는 캐롤리나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도미니코 등 세 인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 각자의 성장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극의 중심을 이끌며 캐롤리나를 위해 발명품을 만드는 엉뚱한 투리 역에는 윤승우, 이진우, 강병훈, 윤여백이 열연을 펼쳤다. 보는 이들에게 절로 함박웃음을 짓게 한 밝고 당찬 캐롤리나 역은 박새힘, 성민재, 조영화가 맡아 무대를 빛냈다. 또한 뒤에서 묵묵히 캐롤리나를 지켜주며 응원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도미니코 역에는 임별, 최민우, 박좌헌이 분해 든든한 설렘을 안겼다. 특히 이번 공연 기간에는 무대를 빛낸 윤승우와 최민우의 결혼 소식까지 겹경사로 전해져 팬들의 훈훈한 축하가 쏟아지는 등 안팎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스토리가 잔잔하고 귀여우면서도 한 편의 동화 같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작품", "대학로의 산뜻하면서도 풋풋한 공연이라 참 좋았다", "소소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이 있어 꼭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폐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하는 장치들로 극의 매력을 극대화한 너를 위한 글자는 대학로에서 흔치 않은 '순도 100% 힐링극'의 저력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