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폭로자 A씨가 황정민과 처음 알게 된 과정과 이후 연락을 이어온 경위를 주장했다. 황정민 측은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영화 호프 측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7월 영화 밀수 시사회에서 황정민을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같은 해 8월부터 2024년 말까지 연락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A씨는 시사회 현장에서 황정민과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8월에는 서울 용산에서 첫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또 9월 황정민이 루마니아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다시 만나 술을 마셨으며, 이 자리에서 주류 브랜드 론칭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또한 그 이후에도 두 차례 더 만남을 가져 총 네 차례 황정민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성관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자신의 SNS에 황정민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메신저 대화 캡처, 통화 기록, 음성 파일 등을 증거라고 공개했다. 다만 해당 자료들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황정민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황정민 씨는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에 올라온 게시물에 대해서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이라 주장하며 추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A씨는 황정민을 상대로 약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2단독은 지난 6월 조정회부결정을 내렸고, 오는 8월14일 조정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황정민은 예정된 영화 호프의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호프의 무대인사가 진행됐고, 현장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함께했다. 황정민은 편안한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평일인데도 호프를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 주변 분들께 소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황정민은 객석을 돌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적극적으로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특히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착용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호프 측도 이번 논란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영화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이는 호프의 사업 전반에 타격을 주는 것뿐 아니라 영화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력과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해당 행위를 영화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했다. 이어 작품에 악영향을 끼친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논란과 별개로 예정된 무대인사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정민은 30일(오늘) CGV왕십리를 비롯해 8월1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CGV센텀시티, 2일 CGV대구한일과 CGV대구 등에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몰 소식을 듣게 되면서 마을 전체가 비상 상황에 놓이고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0일 기준 호프의 누적 관객수는 37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