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손준호 뮤지컬 '에비타', 초호화 라인업 공개…11월 개막
본업에서도 부부로 ~!
사진: 블루스테이지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를 비롯한 명품 보컬들이 오는 11월,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5일 공연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뮤지컬 '에비타'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 퍼스트레이디였던 실존 인물 에바 페론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로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1년 재연 이후 무려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콤비인 팀 라이스의 작사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곡으로 완성됐으며 웨스트엔드에서 1978년 첫선을 보인 이후로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바 페론의 드라마틱한 삶은 후안 페론의 대통령 당선 후 그가 국민을 향해 부르는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서 울지 마오!(Don’t cry for me, Argentina!)'라는 유명한 넘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에비타'는 웨스트엔드 초연 이듬해인 1979년에 브로드웨이에서도 초연돼 각각 그해의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와 토니 어워즈를 휩쓸었으며 1996년에는 마돈나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가난한 시골의 사생아 출신이지만 타고난 수완으로 퍼스트레이디의 자리에 오른 에바 페론 역에 김소현, 김소향,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김소향은 한국 초연 당시 후안의 애인 역할로 '에비타'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19년 만에 에바 페론으로 캐스팅돼 주목받고 있다. 그는 "에바 페론은 시대를 돌파한 강인한 여성이다. 야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그의 복합적인 감정을 나만의 시선으로 치열하게 풀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바 페론의 삶을 끊임없이 조명하고 의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레이터 체 역은 마이클리, 한지상, 민우혁, 김성식이 맡았다. 또한 에바 페론의 남편이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되는 후안 페론 역에는 손준호, 윤형렬, 김바울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합으로 무대에 올라 매회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비타'는 정해진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에바 페론의 욕망에 집중해 무대 디자인과 장면 구성을 새롭게 바꿨으며 시각적인 리듬과 감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설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홍승희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 감독 등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함께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비타'는 오는 11월7일부터 2026년 1월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