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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상도덕도 없냐"…팬덤 간 '유사성' 갈등 또 터졌다

지오디, 워너원 그리고 더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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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마고 프로덕션, 원헌드레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룹 더보이즈와 밴드 QWER의 응원봉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된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자 양 소속사까지 나섰지만, 양측 팬덤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팬덤 간 유사성 논란은 과거에도 종종 벌어졌다. 1세대 아이돌 시절에는 주로 풍선 색이 불씨가 됐다. 과거 지오디는 하늘색을 팬색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2015년 비투비가 '슬로우 블루'를 공식 색상으로 발표하자 지오디 팬덤은 이를 지적하며 색상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워너원이 공식 사이트의 배너 사진과 프로필 사진, 배경 등에 '로즈쿼터&세레니티' 컬러를 사용하자 2016년부터 같은 색을 공식 컬러로 사용하던 세븐틴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색상은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16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했던 만큼, 세븐틴에게 독점적 사용권이 있다고 확정 짓긴 어렵다.


이른바 '돌판'에서는 타 팬덤과의 유사성을 피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후 워너원은 '아쿠아 그레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양측 팬덤에게 모두 이득인 결정이 됐다. 아쿠아 그레이는 '여름의 시작, 겨울의 끝'을 의미하는 컬러로, 여름에 데뷔해 겨울에 해체하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특수성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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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드뮤, 크림

 

그렇다면 이번 더보이즈와 QWER의 응원봉 유사성 논란은 어떨까. 


더보이즈 팬덤에서는 "상도덕도 없냐", "소속사가 연락까지 했는데 그 반응은 뭐냐" "이 정도면 노이즈 마케팅 노린 듯" 등의 거센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특히 더보이즈 소속사인 원헌드레드가 지난 25일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같은 날 QWER 소속사 쓰리오이코퍼레이션·프리즘필터는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대응을 내놓았다. 이에 QWER 팬덤 역시 "응원봉 특허라도 등록했냐", "확성기면 무조건 안되는 거냐"며 QWER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QWER의 응원봉 디자인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확성기보다는 QWER의 배경을 잘 녹여낸 '키캡 모양 응원봉'이 낫다는 의견이다. 처음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을 때부터 유사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또한 이와 관련해 팬덤 간 불화가 종종 있어왔던 만큼 소속사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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