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콘텐츠를 앞세운 '엔터 마케팅'으로 글로벌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능과 숏폼,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양한 형식을 결합해 브랜드를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이 가운데 삼양식품이 대표 브랜드 불닭을 전면에 내세운 리얼리티 데이팅 쇼 히트 매치(Heat Match)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디어 플랫폼 넥타(Nectar)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사막에서 펼쳐지는 가장 뜨거운 데이트'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불닭 버스'를 타고 사막 파티 현장으로 이동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불닭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을 '관계 형성 장치'로 활용한 점이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매운 음식을 함께 먹으며 드러나는 반응을 통해 성향과 감정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대감을 쌓는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글로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과 인플루언서 등 총 10명의 싱글 남녀가 참여해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과 경쟁 구도를 그려낸다. 첫 에피소드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후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종 커플이 공개되는 마지막 회는 오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으로 2년 연속으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코첼라에서 불닭을 알렸다면, 올해는 라면 이외 불닭소스 등을 소개하며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