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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환 먹고 왔다"…나나, '자택 침입 강도' 재판에 증인 출석

법정 출석 앞두고 나나가 밝힌 심정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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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나 인스타그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택 침입 강도 사건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건 발생 약 반년 만에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선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21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나나 모녀는 피해자 신분으로 증인석에 섰으며,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나나는 법원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나는 "청심환을 먹고 왔다. 너무 긴장된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어떤 진술을 할 예정이냐'라는 질문에 나나는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투명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황당하다.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A씨는 지난해 11월15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직접 A씨를 제압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A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고급 주택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씨 측은 법정에서 강도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침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순 절도 목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또 나나 측을 향해 자신이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이후 자신도 다쳤다며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지만, 경찰은 나나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판단해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나나 측은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앞서 나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증인 출석을 앞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나나는 "다들 걱정하시는데 걱정 말라. 잘하고 오겠다'라며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썼다.

나나가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한 가운데, 향후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