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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문제"…'프라다2', 중국서 인종차별 논란 확산

'프라다2', 개봉 전부터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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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중국계 캐릭터 설정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문제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이 공개된 뒤 "중국인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1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주인공 앤드리아 색스(앤 해서웨이 분)의 보조로 등장하는 중국계 배우 선위텐의 캐릭터 친저우(秦舟)가 있다. 현지 누리꾼은 해당 이름의 발음이 서구권에서 중국인을 조롱할 때 쓰여 온 혐오 표현 '칭총'(Ching Chong)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며 "작명 자체가 부주의했거나 차별적 감수성이 결여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캐릭터의 외형과 행동 묘사 역시 도마에 올랐다. 현지 여러 매체와 온라인 반응을 보면, 해당 인물은 화려한 패션 업계 분위기와 대비되는 복장과 이미지로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장면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전형적 고정관념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작품이 중국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중국인을 우스꽝스럽게 소비한다", "이름부터 문제"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작품의 보이콧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이슈가 영화의 평판과 흥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2006년 개봉했던 전작의 속편으로,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는 오는 29일, 중국 현지에는 다음달 초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