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폭행' 의혹 전호준, 출연 예정 작품 캐스팅 불발
사생활 공개 의사가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진: 전호준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더 투나잇 쇼'의 캐스팅이 잠정 보류됐다.
최근 극단 백의는 공식 SNS를 통해 전호준의 출연 보류 소식을 알리며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하여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극단은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지난 25일 SNS에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은 시작됐다. A씨는 지난 24일 이른 새벽, 전호준의 집에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호준은 자신의 SNS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며 머리와 얼굴에 피가 묻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말미에는 "저와 A씨 사이의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킹키부츠', '시카고', '위키드'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