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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CLIP] '대세'도 못 살린 지상파 드라마…시청률 부진 왜?

이제는 OTT 시대

SBS 사계의 봄.jpg

 

KBS 24시 헬스클럽.jpg

 

MBC 노무사 노무진.jpg

사진: SBS, KBS, MBC

 

지상파 드라마가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흐름에 밀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최근 SBS, KBS, MBC 방송 3사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드라마들이 저조한 시청률에 곤욕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다. SBS는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KBS는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MBC는 주말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얻고 있다.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은 박지후, 하유준, 이승협 등 신예 배우들의 조합과 청춘 음악 로맨스를 앞세워 방영 전 기대를 모았다. 특히 '검은 태양', '연인' 등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드라마는 K팝 밴드 멤버였던 사계(하유준 분)가 대학생으로 새 출발하며 김봄(박지후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1.4%, 지난 11일에 방송된 7회는 0.8%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연성 부족한 전개, 서사 과잉, 주연 배우의 미숙한 연기력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하유준은 드라마 데뷔작으로 알려졌으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계의 봄'은 종영까지 3회를 앞둔 상황에서 시청률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2'로 대세 배우로 주목받은 이준영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는 운동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헬스장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과 헬린이 이미란(정은지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지난 5일 종영한 마지막 회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1.0%로 집계됐다. 이는 초반 최고 시청률이었던 1.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앞서 같은 시간대 방송됐던 '빌런의 나라', '킥킥킥킥' 등의 드라마 역시 0~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시간대 자체의 한계가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MBC는 주말 황금시간대인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노무사 노무진'을 편성했다. 정경호는 극 중 노무사라는 직업을 연기하며 설인아, 차학연과 함께 유령을 보고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설정의 코믹 드라마를 선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은 4.1%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4회에서는 2.9%로 하락했다. 전작 '바니와 오빠들'이 0%대 시청률로 종영한 탓에 불리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방송에 배우 진선규의 특별 출연이 예정돼 있어 시청률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3사가 공들여 선보인 드라마들이 연이어 낮은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으며, 시청자 이탈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OTT 중심의 콘텐츠 경쟁 속에서 지상파 드라마가 다시금 주목받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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